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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카리브해 바다를 따라 자리 잡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는 역사, 문화, 국민의 활기찬 정신이 황홀하게 혼합되어 자신만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도시입니다. 활기 넘치는 거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을 움직이는 다양한 색상, 소리, 풍미에 휩싸이며 아바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여행할 수 있는 올드 하바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올드 하바나를 걸어보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페블 스트리트는 연철로 장식된 파스텔 색상의 건물이 있는 식민지 시대 건축물의 미로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혁명 광장은 쿠바의 혁명 정신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우뚝 솟은 호세 마르티 기념관과 체 게바라의 이미지로 장식된 상징적인 내무부 건물은 방문객들에게 이 나라의 격동의 역사를 상기시켜 줍니다. 그러나 하바나는 시간이 멈춘 도시 그 이상입니다. 매혹적인 춤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동적인 대도시입니다.
음악이 살아 숨쉬고 있는 하바나
하바나의 상징적인 해안 산책로인 말레콘은 도시와 바다가 만나는 역동적인 무대입니다. 해가 지평선 아래로 지면서 시원한 바람, 리드미컬한 파도, 거리 음악가들의 생동감 넘치는 소리를 즐기기 위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그곳에 모입니다. 웃음과 음악이 공기를 가득 채우고 하바나의 본질을 구현하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공동 공간입니다.
음악은 이 도시의 심장 박동이며, 베다도(Vedado)의 유서 깊은 동네보다 음악이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없습니다. 재즈 클럽, 살사 바, 아프로-쿠바 리듬이 거리로 흘러나오며 행인들을 축하 행사에 초대합니다. 영혼이 담긴 멜로디와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을 갖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은 하바나의 혈관을 통해 울려 퍼지는 영혼을 감동시키는 사운드를 담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쿠바요리와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도시
하바나의 요리 현장은 감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개인 소유 레스토랑인 Paladares는 스페인, 아프리카, 카리브해가 혼합된 쿠바 요리를 선보입니다.
도시의 탄력성과 창의성은 예술가 호세 푸스터(José Fuster)가 자신의 동네를 기발한 모자이크 원더랜드로 탈바꿈시킨 푸스터란디아(Fusterlandia) 예술 지구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다채로운 벽화, 조각품, 모자이크가 집과 거리를 장식하여 이 지역을 하바나의 예술적 정신을 반영하는 야외 갤러리로 변모시킵니다.
분주한 카페에서 코르타디토를 마시거나 볼레로의 관능적인 향에 빠져들다 보면 하바나가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곳은 역사의 메아리가 일상생활의 고동치는 리듬과 조화를 이루어 매 순간 춤추고, 탐험하고, 음미하도록 초대하는 도시인 쿠바 수도의 본질을 포착하는 교향곡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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